Jónsi - Do go
내가 좋아하던 시겨로스는 딱 3집 '( )'까지였지만, 욘
시 솔로앨범은 꽤 마음에 든다. 초콜릿보다 달고 오미
자보다 시큼하다. 질량은 있지만 무겁지 않은 물질, 마
치 금속을 잘 그려낸 그림을 보는 것 같아. 난 여기서
인간 감수성과 기계적 구성이 잘 혼합된 모습을 보는
걸까… 정확히 말하자면, 감상자도 그렇고 창작자도
그렇고 모두가 코드로 해체시킬 수 있는 사고방식 혹
은 기술에는 익숙하다. 그럼에도 아직 감수성이 남아
있다. 단순히 통계나 데이터로 설명될 수 없는 형태가
자리잡고 있다고 느꼈기에, 나는 좋아한다.
그러나 복제 이상은 다시 나만의 문제로 돌아오게 된
다.
13 Apr 2010 단상 1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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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월요일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채집 & 수렵
채집 & 수렵
기본적인 인간활동, 아마도 선사시대로부터 똑같이 이루어졌을 패턴, 거기에
서 벗어난 삶이 가능할까? 단편이나 잉여가 아닌, 정말 그렇게 존재해도 좋
을 자리가 있을까.
난 무엇이든 예술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건 내가 예술이
라는 자리 외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그저 개별 작품 사이를 오가고 있었지, 그 기반이 되는 공간에는 무지했
다. 점점 나에게 시스템 자체가 강력한 것으로 보여.
내가 만드려고 했던 것들은 파란 경고화면이나 에러메시지 팝업창에 불과했
다. 그게 나의 얼굴이고 우산이고 바닥이었다. 시스템은 나를 클릭한다 ; 교
정하고 닫고 흔든다. 넌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 그건 내가 세운 방어막이지
만, 동시에 너도 원하는 거리다. 그만큼 떨어져 있어야 안전하니까. 내가 스
스로를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어야만, 네가 매트릭스라는 걸 실감하지 않지.
과거의 나는 떨어지는 별빛과 비를 기다리며 그 궤적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
려 했다. 실수였어. 그 거리는 긴 칼이 알맞지만, 난 너무 적에게 가까이 붙
어 있었지. 적에게도 사랑받기를 바란 건지도 몰라. 이제 나에게는 가벼운 단
검만으로 충분해. 그런 식으로 스캔할 시간이야. 시스템의 냄새를 번역할 때
까지 말야.
너의 정보를 담아두기로 했어. 로또당첨확률만큼이나 넌 알아차릴 수 있겠
지. 사실 그건 투자한만큼 받는 것 뿐인데…
10 Apr 2010 단상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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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인간활동, 아마도 선사시대로부터 똑같이 이루어졌을 패턴, 거기에
서 벗어난 삶이 가능할까? 단편이나 잉여가 아닌, 정말 그렇게 존재해도 좋
을 자리가 있을까.
난 무엇이든 예술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건 내가 예술이
라는 자리 외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그저 개별 작품 사이를 오가고 있었지, 그 기반이 되는 공간에는 무지했
다. 점점 나에게 시스템 자체가 강력한 것으로 보여.
내가 만드려고 했던 것들은 파란 경고화면이나 에러메시지 팝업창에 불과했
다. 그게 나의 얼굴이고 우산이고 바닥이었다. 시스템은 나를 클릭한다 ; 교
정하고 닫고 흔든다. 넌 그대로 있기를 바라지… 그건 내가 세운 방어막이지
만, 동시에 너도 원하는 거리다. 그만큼 떨어져 있어야 안전하니까. 내가 스
스로를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어야만, 네가 매트릭스라는 걸 실감하지 않지.
과거의 나는 떨어지는 별빛과 비를 기다리며 그 궤적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
려 했다. 실수였어. 그 거리는 긴 칼이 알맞지만, 난 너무 적에게 가까이 붙
어 있었지. 적에게도 사랑받기를 바란 건지도 몰라. 이제 나에게는 가벼운 단
검만으로 충분해. 그런 식으로 스캔할 시간이야. 시스템의 냄새를 번역할 때
까지 말야.
너의 정보를 담아두기로 했어. 로또당첨확률만큼이나 넌 알아차릴 수 있겠
지. 사실 그건 투자한만큼 받는 것 뿐인데…
10 Apr 2010 단상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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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목요일
n
n
어느 석양 아무도 없는 운동장
철봉에 진 그늘은 어긋난 삼각함수
긴 머리의 남자를 난 좋아하고 있었지
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모든 욕망을 자르고
너에게 매달리고 싶었어
굳은살 박힌 손바닥에서 나는 쇳내
손끝부터 발끝까지 갈아버리고 싶지만
턱받침 아래의 그늘이 길어지기를
창 밖을 보는 척 곁눈질로 참아내지만
정면에 보이는 얼굴에 깜박 잠이 깨기도 했어
유리 너머의 너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
날카로운 비명 조각아 내 손목을 그어줘
그 턱을 움켜쥐고 말하겠어
이제 그만 입을 닥치라고
2010/04/02 시작 메모 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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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enice.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샘
샘
그가 내놓은 변기는 누군가에겐 마음의 샘
어떤 수채에 고인 마음보다 아름답네
바람이 없는 곳에서 연을 날렸지
너에게 작용하는 힘은 오로지 중력 뿐이지
끊어진 실 끄트머리 너의 목소리
두 귀 사이를 관통하는 너의 목소리
두뇌가 실패처럼 감겨들때 나는 비상을 느끼고 싶었어
너무나 포근하게 직조된 이미지 너머가 아무것도 없더라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걸
가만히 눈을 바라보면 보이는 걸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20 Mar 2010 시작 메모 08:57:20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길게 드리운 그림자처럼 누군가 빠져나간다
20 Mar 2010 1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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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놓은 변기는 누군가에겐 마음의 샘
어떤 수채에 고인 마음보다 아름답네
바람이 없는 곳에서 연을 날렸지
너에게 작용하는 힘은 오로지 중력 뿐이지
끊어진 실 끄트머리 너의 목소리
두 귀 사이를 관통하는 너의 목소리
두뇌가 실패처럼 감겨들때 나는 비상을 느끼고 싶었어
너무나 포근하게 직조된 이미지 너머가 아무것도 없더라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걸
가만히 눈을 바라보면 보이는 걸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20 Mar 2010 시작 메모 08:57:20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길게 드리운 그림자처럼 누군가 빠져나간다
20 Mar 2010 1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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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샘
샘
그가 내놓은 변기는 누군가에겐 마음의 샘
어떤 수채에 고인 마음보다 아름답네
바람이 없는 곳에서 연을 날렸지
너에게 작용하는 힘은 오로지 중력 뿐이지
끊어진 실 끄트머리 너의 목소리
두 귀 사이를 관통하는 너의 목소리
두뇌가 실패처럼 감겨들때 나는 비상을 느끼고 싶었어
너무나 포근하게 직조된 이미지 너머가 아무것도 없더라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걸
가만히 눈을 바라보면 보이는 걸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20 Mar 2010 시작 메모 08: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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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놓은 변기는 누군가에겐 마음의 샘
어떤 수채에 고인 마음보다 아름답네
바람이 없는 곳에서 연을 날렸지
너에게 작용하는 힘은 오로지 중력 뿐이지
끊어진 실 끄트머리 너의 목소리
두 귀 사이를 관통하는 너의 목소리
두뇌가 실패처럼 감겨들때 나는 비상을 느끼고 싶었어
너무나 포근하게 직조된 이미지 너머가 아무것도 없더라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걸
가만히 눈을 바라보면 보이는 걸
바늘에 꽃힌 너의 말이 가까워진다
20 Mar 2010 시작 메모 08: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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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6일 화요일
오독
오독
글자들은 현실에 찍힌 낙인, 텍스트는 현실을 긁는다. 발음으로 공기를 파열
시키고, 비연속적인 기의로 생체적인 감수성을 파편으로 만든다. 현실과의 연
관성보다 내재 논리가 강한 표음문자는 나를 지치게 한다. 너희는 이해하면
할수록 수렁으로 빠지게 만들 뿐, 한정된 생물만을 위한 늪과 같은 식이지…
익숙하다. 스스로의 신체를 누더기와 범벅으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
한 방식이다. 그런 내가 애초에 현실에서 상징을 뽑아내 만들어진 표의문자에
서 오히려 더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은 그 낯섦 때문이다. 가장 믿지 않았던
적에게서 이제는 위안 받게 되었다.
17 Mar 2010 단상 0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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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들은 현실에 찍힌 낙인, 텍스트는 현실을 긁는다. 발음으로 공기를 파열
시키고, 비연속적인 기의로 생체적인 감수성을 파편으로 만든다. 현실과의 연
관성보다 내재 논리가 강한 표음문자는 나를 지치게 한다. 너희는 이해하면
할수록 수렁으로 빠지게 만들 뿐, 한정된 생물만을 위한 늪과 같은 식이지…
익숙하다. 스스로의 신체를 누더기와 범벅으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
한 방식이다. 그런 내가 애초에 현실에서 상징을 뽑아내 만들어진 표의문자에
서 오히려 더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은 그 낯섦 때문이다. 가장 믿지 않았던
적에게서 이제는 위안 받게 되었다.
17 Mar 2010 단상 0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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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5일 월요일
미완성
미완성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 빗방울
너에겐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절망도 희망도 없이
나에게는 그저 죽는 걸로만 보여
그저 똑같아 보여
뺨에 흐르는 눈물 입가에 떠내려온 마스카라
유리 너머의 네 자국을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우리 사이를 가리는 뿌연 입김
안개를 뚫고 비가 쏟아진다
온도 풍속 풍향 구름의 면적 지축의 기울기를 모른 채
다시는 재생되지 않을 빗줄기에 손을 내민다
어깨보다 넓게 펼쳐진 우산 속에서
15 Mar 2010 시작 메모 07:47:56
나는 지하를 향해 핀 꽃처럼 기다리네
늘어트린 손가락에 낀 네 송이 봉오리
활짝 터지기를 붉은 색
16 Mar 2010 시작 메모 1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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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 빗방울
너에겐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절망도 희망도 없이
나에게는 그저 죽는 걸로만 보여
그저 똑같아 보여
뺨에 흐르는 눈물 입가에 떠내려온 마스카라
유리 너머의 네 자국을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우리 사이를 가리는 뿌연 입김
안개를 뚫고 비가 쏟아진다
온도 풍속 풍향 구름의 면적 지축의 기울기를 모른 채
다시는 재생되지 않을 빗줄기에 손을 내민다
어깨보다 넓게 펼쳐진 우산 속에서
15 Mar 2010 시작 메모 07:47:56
나는 지하를 향해 핀 꽃처럼 기다리네
늘어트린 손가락에 낀 네 송이 봉오리
활짝 터지기를 붉은 색
16 Mar 2010 시작 메모 1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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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미완성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 빗방울
너에겐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절망도 희망도 없이
나에게는 그저 죽는 걸로만 보여
그저 똑같아 보여
뺨에 흐르는 눈물 입가에 떠내려온 마스카라
유리 너머의 네 자국을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우리 사이를 가리는 뿌연 입김
안개를 뚫고 비가 쏟아진다
온도 풍속 풍향 구름의 면적 지축의 기울기를 모른 채
다시는 재생되지 않을 빗줄기에 손을 내민다
어깨보다 넓게 펼쳐진 우산 속에서
15 Mar 2010 시작 메모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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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 빗방울
너에겐 성공도 실패도 없이 절망도 희망도 없이
나에게는 그저 죽는 걸로만 보여
그저 똑같아 보여
뺨에 흐르는 눈물 입가에 떠내려온 마스카라
유리 너머의 네 자국을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우리 사이를 가리는 뿌연 입김
안개를 뚫고 비가 쏟아진다
온도 풍속 풍향 구름의 면적 지축의 기울기를 모른 채
다시는 재생되지 않을 빗줄기에 손을 내민다
어깨보다 넓게 펼쳐진 우산 속에서
15 Mar 2010 시작 메모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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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습작
사뿐한 너의 걸음걸이 횡단하는 도로 건너로 나는 것처럼 시원하게 빗금을 긋
고 움푹 패인 보조개를 드러내며 웃네 소리없는 깜빡임 나는 달렸어 저 너머
에 있는 너에게 매달리고 싶었어 나이든 이의
치아처럼 듬성하고 불안한 이 세계에서
경고한다 모든 차들이 몰려든다
3 Mar 2010 시작 메모 20:04:14
경고한다
자동차들이 몰려든다
포르노처럼 지루한 거리
뜨겁지 않은 불꽃은 눈앞에서 구겨지는 셀로판지 같았어
사고현장에 분필로 그린 그림처럼 남은 십자가
비닐 타는 냄새를 내고 있었지
밤이 찾아온다
분해되지 않는 매연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살아남은 색깔들은 악취로 돋보인다
3 Mar 2010 시작 메모 23:17:16
경고한다 자동차들이 몰려든다 속도방지턱 숨막혀 포르노처럼 지루한 거리
뜨겁지 않은 불꽃은 눈앞에서 구겨지는 셀로판지 같았어
사고현장에 분필로 그린 그림처럼 남은 십자가
비닐 타는 냄새를 내고 있었지
밤이 찾아온다
분해되지 않는 매연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살아남은 색깔들은 악취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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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한 너의 걸음걸이 횡단하는 도로 건너로 나는 것처럼 시원하게 빗금을 긋
고 움푹 패인 보조개를 드러내며 웃네 소리없는 깜빡임 나는 달렸어 저 너머
에 있는 너에게 매달리고 싶었어 나이든 이의
치아처럼 듬성하고 불안한 이 세계에서
경고한다 모든 차들이 몰려든다
3 Mar 2010 시작 메모 20:04:14
경고한다
자동차들이 몰려든다
포르노처럼 지루한 거리
뜨겁지 않은 불꽃은 눈앞에서 구겨지는 셀로판지 같았어
사고현장에 분필로 그린 그림처럼 남은 십자가
비닐 타는 냄새를 내고 있었지
밤이 찾아온다
분해되지 않는 매연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살아남은 색깔들은 악취로 돋보인다
3 Mar 2010 시작 메모 23:17:16
경고한다 자동차들이 몰려든다 속도방지턱 숨막혀 포르노처럼 지루한 거리
뜨겁지 않은 불꽃은 눈앞에서 구겨지는 셀로판지 같았어
사고현장에 분필로 그린 그림처럼 남은 십자가
비닐 타는 냄새를 내고 있었지
밤이 찾아온다
분해되지 않는 매연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살아남은 색깔들은 악취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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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Make Say Think
Do Make Say Think
깜빡 잠이 든 사이 띄어 쓴 글자들 어떠한 뜻도 없이 흩어져
어째서 슬픔처럼 웃음은 남아있지 못하는 걸까
16 Mar 2010 시작 메모 08: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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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이 든 사이 띄어 쓴 글자들 어떠한 뜻도 없이 흩어져
어째서 슬픔처럼 웃음은 남아있지 못하는 걸까
16 Mar 2010 시작 메모 08: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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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 수요일
무지
무지
캔버스
눈에 보이는 세상을 아주 한 장으로 몰아넣고 배후의 두께를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텍스트
화가는 책을 읽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읽는 글은 각종 상품의 설명서나 성분
표시였습니다.
알러지
그는 양파를 좋아하지만, 양파는 그를 싫어합니다.
과일과 채소
감자와 토마토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아직도 헷갈린다, 고 고백하는 화가.
불쾌
기름을 먹인 양파와 설탕에 절인 과일을 먹으면 토하고 싶다.
산책
집 근처를 배회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도둑이나 시체를 보듯…
기술
마지막 작품을 마쳤을 때 화가는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었는지 알아보지 못
했습니다.
여행
마음 속에 있는 물감을 한 겹씩 벗겨내기 위해 자기 각막을 뜨는 일.
안경
거추장스럽다, 고 마치 손끝의 손톱이나 지문을 없애버리고 싶은 것처럼 앙상
해진 화가.
11 Mar 2010 소설 메모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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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눈에 보이는 세상을 아주 한 장으로 몰아넣고 배후의 두께를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텍스트
화가는 책을 읽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읽는 글은 각종 상품의 설명서나 성분
표시였습니다.
알러지
그는 양파를 좋아하지만, 양파는 그를 싫어합니다.
과일과 채소
감자와 토마토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아직도 헷갈린다, 고 고백하는 화가.
불쾌
기름을 먹인 양파와 설탕에 절인 과일을 먹으면 토하고 싶다.
산책
집 근처를 배회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도둑이나 시체를 보듯…
기술
마지막 작품을 마쳤을 때 화가는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었는지 알아보지 못
했습니다.
여행
마음 속에 있는 물감을 한 겹씩 벗겨내기 위해 자기 각막을 뜨는 일.
안경
거추장스럽다, 고 마치 손끝의 손톱이나 지문을 없애버리고 싶은 것처럼 앙상
해진 화가.
11 Mar 2010 소설 메모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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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월요일
2010년 3월 4일 목요일
2010년 3월 2일 화요일
-96
-96
내 뺨을 스친 돌맹이는 이제 가루가 되었지
내 이마에 박힌 화살촉은 내 새로운 눈이 되었지
그리고 한 쪽 귀로 흘린 총알은 내 귀를 트이게 하고
사라진 표정 상실된 전의
피만 가득한 탄창을 교체할 틈에서
그들이 남긴 탄환은 모두 공포탄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나에게만 보이는 궤적
사이로 넣은 손가락은 날카로워진다
그래도 내가 피로 말하고 싶을 때
처음 내 입술에 닿은 손가락에 침묵당할 때
너는 조금씩 야위고 거칠어졌고
점점 사라지는 손가락과 마디마디 끊긴 말들은
우리가 처음 손을 잡을 때 일어난 정전기처럼 곤두선
배고픔
그 상처에 자기 몸을 우겨넣는
아직 혀가 있었지
2 Mar 2010 시작 메모 2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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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뺨을 스친 돌맹이는 이제 가루가 되었지
내 이마에 박힌 화살촉은 내 새로운 눈이 되었지
그리고 한 쪽 귀로 흘린 총알은 내 귀를 트이게 하고
사라진 표정 상실된 전의
피만 가득한 탄창을 교체할 틈에서
그들이 남긴 탄환은 모두 공포탄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나에게만 보이는 궤적
사이로 넣은 손가락은 날카로워진다
그래도 내가 피로 말하고 싶을 때
처음 내 입술에 닿은 손가락에 침묵당할 때
너는 조금씩 야위고 거칠어졌고
점점 사라지는 손가락과 마디마디 끊긴 말들은
우리가 처음 손을 잡을 때 일어난 정전기처럼 곤두선
배고픔
그 상처에 자기 몸을 우겨넣는
아직 혀가 있었지
2 Mar 2010 시작 메모 2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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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월요일
시간
시간
시간이 없다고 내가 말할 때
진정 없는 건 나 자신인가
혹은 내가 만들 수 있었던 무엇인가
그것들을 위해 필요한 시간
그런 시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
ㅇㅇ
그렇지
네 이름은 잉여가 좋겠다
ㅇㅇ
넌 시스템에 의해 걸러지고 남은 어떤 것
커피로 치자면 방향제나 재떨이로 쓸 수 있는
마실 수 없는 어떤 것
네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운명을 긍정할 때
난 너의 주변에서 낯선 이름처럼 타는 불꽃을 본다
ㅇㅇ를 위한 시간이야
2 Mar 2010 메모 1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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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고 내가 말할 때
진정 없는 건 나 자신인가
혹은 내가 만들 수 있었던 무엇인가
그것들을 위해 필요한 시간
그런 시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
ㅇㅇ
그렇지
네 이름은 잉여가 좋겠다
ㅇㅇ
넌 시스템에 의해 걸러지고 남은 어떤 것
커피로 치자면 방향제나 재떨이로 쓸 수 있는
마실 수 없는 어떤 것
네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운명을 긍정할 때
난 너의 주변에서 낯선 이름처럼 타는 불꽃을 본다
ㅇㅇ를 위한 시간이야
2 Mar 2010 메모 1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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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웹리뷰
웹리뷰
www.Tate.org.uk/intermedia
테이트뮤지엄
인터미디어
넷아트
엠비언트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 ; 복제 불가능한 아우
라라는 개념이 아주 작은 코드로 되살아나기 때문이
다.
—
미래의 박물관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예술이라고 할 때
작품을 유통하는 역할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어떤 형
태를 가져야 할까?
아울러 복제 가능한 즉 데이터로 변환 가능한 작품에
아우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독자적 원본으로 감상자를 원본이 위치하는 지점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감상자가 위치하는 지점으로 작품을 전파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아우라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의 온라인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록매체가 갖는 아카이브의 역할을
기능적으로 향상시킨다. 더 신속하고 간편하게…
넷아트나 뉴미디어아트가 갖는 의의
그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편집된 목록…
PC모니터, 아이팟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의 특
성
브라우저, 구현 프로그램, 사이즈, 처리속도, 크기 등
등
(이 지점을 넘어가면 예술비평적 시각만으로는 감당하
기 어렵다.)
이 견지, 아카이브와 독립적인 개인 미디어로 전송할
때의 원활함을 강조하는 시선을 지속하게 되면 웹 자
체의 속성과 만나게 되고, 특정 사이트가 박물관이든
포털이든 포트폴리오든 SNS든 구분할 필요성이 약화된
다.
이때 넷아트로 선택된 작품의 목록을 통해 넷아트의
근거를 참조하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 효과도 함
께.
28 Feb 2010 메모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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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ate.org.uk/intermedia
테이트뮤지엄
인터미디어
넷아트
엠비언트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 ; 복제 불가능한 아우
라라는 개념이 아주 작은 코드로 되살아나기 때문이
다.
—
미래의 박물관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예술이라고 할 때
작품을 유통하는 역할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어떤 형
태를 가져야 할까?
아울러 복제 가능한 즉 데이터로 변환 가능한 작품에
아우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독자적 원본으로 감상자를 원본이 위치하는 지점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감상자가 위치하는 지점으로 작품을 전파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아우라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의 온라인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록매체가 갖는 아카이브의 역할을
기능적으로 향상시킨다. 더 신속하고 간편하게…
넷아트나 뉴미디어아트가 갖는 의의
그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편집된 목록…
PC모니터, 아이팟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의 특
성
브라우저, 구현 프로그램, 사이즈, 처리속도, 크기 등
등
(이 지점을 넘어가면 예술비평적 시각만으로는 감당하
기 어렵다.)
이 견지, 아카이브와 독립적인 개인 미디어로 전송할
때의 원활함을 강조하는 시선을 지속하게 되면 웹 자
체의 속성과 만나게 되고, 특정 사이트가 박물관이든
포털이든 포트폴리오든 SNS든 구분할 필요성이 약화된
다.
이때 넷아트로 선택된 작품의 목록을 통해 넷아트의
근거를 참조하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 효과도 함
께.
28 Feb 2010 메모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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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7일 토요일
행복
행복
내가 믿지 않았던 그 단어를 누군가 나를 통해 겪고 있다면
나도 믿을 수 있을까?
그렇게 신격화되는 누군가…
26 Feb 2010 사랑을 말하기 00:00:27
그 단어는 이제 낙원만큼이나 낯설어졌다. 누구에게나 그럴 것 같은데? 편안
함이 그 말을 대신한다. 그리고 의지로 얻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서비스로 교
환되는 가치로 규격화된다.
나에게 맞는 것은…
그저 주는 식일까, 하여 주지 못하면 불편하게 느끼는 걸까.
27 Feb 2010 메모 2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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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지 않았던 그 단어를 누군가 나를 통해 겪고 있다면
나도 믿을 수 있을까?
그렇게 신격화되는 누군가…
26 Feb 2010 사랑을 말하기 00:00:27
그 단어는 이제 낙원만큼이나 낯설어졌다. 누구에게나 그럴 것 같은데? 편안
함이 그 말을 대신한다. 그리고 의지로 얻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서비스로 교
환되는 가치로 규격화된다.
나에게 맞는 것은…
그저 주는 식일까, 하여 주지 못하면 불편하게 느끼는 걸까.
27 Feb 2010 메모 2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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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그리는 일
마음에 그리는 일
아이팟터치를 사전으로 쓰면서 특히 일본한자를 보면 한번은 허공이나 터치화
면에 대고 연습을 하게 된다. 그렇게 글씨를 남기는 일에는 주술적 모티브가
있다. 하지만 신비함은 다만 그걸 보는 이에게만 가치가 있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때는 방해가 된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이유, 여전히 종이문서
가 공증 효과를 갖고 언어 작가들이 손글씨를 좋아하는 것은 비단 과정상 육
체적 실감뿐만 아니라 결과물이 온전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끓는
점과 녹는점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면, 최소한 내 마음에 쌓이는 것들은 그 순
간만큼이라도 온전하게 남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난 내 마음의 레이어와 구
간을 말했지만, 실제로는 한 장의 백그라운드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마음은
평면이 아닌 입체가 가능하기에 난 그것을 다른 층위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지금 그 행위는 결과로 설명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
다. 즐거움을 위한 즐거움은 내게 무가치히다. 내가 행위에서 쾌를 얻을 때
는 그 행위가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내포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지
고 있을 때. 그게 소모에 불과하다면 내 욕망이 고갈되는 순간 내가 사용했
던 도구들은 나에게로 역류할 것이다.
27 Feb 2010 단상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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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터치를 사전으로 쓰면서 특히 일본한자를 보면 한번은 허공이나 터치화
면에 대고 연습을 하게 된다. 그렇게 글씨를 남기는 일에는 주술적 모티브가
있다. 하지만 신비함은 다만 그걸 보는 이에게만 가치가 있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때는 방해가 된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이유, 여전히 종이문서
가 공증 효과를 갖고 언어 작가들이 손글씨를 좋아하는 것은 비단 과정상 육
체적 실감뿐만 아니라 결과물이 온전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끓는
점과 녹는점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면, 최소한 내 마음에 쌓이는 것들은 그 순
간만큼이라도 온전하게 남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난 내 마음의 레이어와 구
간을 말했지만, 실제로는 한 장의 백그라운드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마음은
평면이 아닌 입체가 가능하기에 난 그것을 다른 층위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지금 그 행위는 결과로 설명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
다. 즐거움을 위한 즐거움은 내게 무가치히다. 내가 행위에서 쾌를 얻을 때
는 그 행위가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내포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지
고 있을 때. 그게 소모에 불과하다면 내 욕망이 고갈되는 순간 내가 사용했
던 도구들은 나에게로 역류할 것이다.
27 Feb 2010 단상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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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온
온
너의 차가운 눈빛
잘려진 실타래처럼 쏟아지는 별빛
내 머리는 빈 도시락처럼 요란하게 웃고
잘 익은 도넛 한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너의 눈을 채워 보았다 불안한 떨림은
쉽사리 상하지 않는 팥앙금처럼 달콤하게 녹고 있었지
그러나 이 불쾌함은 기름에 빠진 두뇌 같아 구겨진 종이 가득한 머리맡 휴지
통에 내 머리를 구겨 넣을 때 반짝이는 너의 눈빛 멀리서 바라본 번화가의 간
판 같아
떠오른 아이디어는 새벽의 토사물
네온사인 불빛처럼 시큼했다.
27 Feb 2010 시작 메모 00: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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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차가운 눈빛
잘려진 실타래처럼 쏟아지는 별빛
내 머리는 빈 도시락처럼 요란하게 웃고
잘 익은 도넛 한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너의 눈을 채워 보았다 불안한 떨림은
쉽사리 상하지 않는 팥앙금처럼 달콤하게 녹고 있었지
그러나 이 불쾌함은 기름에 빠진 두뇌 같아 구겨진 종이 가득한 머리맡 휴지
통에 내 머리를 구겨 넣을 때 반짝이는 너의 눈빛 멀리서 바라본 번화가의 간
판 같아
떠오른 아이디어는 새벽의 토사물
네온사인 불빛처럼 시큼했다.
27 Feb 2010 시작 메모 00: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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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5일 목요일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즐거움
/즐거움
입가에 웃음이 떠오를 때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의 상념만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다
나머지는 주름들
선택되지 않았으나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은
잠자리 지우개가 그린 얼굴
점점 둥글어지는 모서리처럼
웃는다
더러워진다
깨끗해질수록 작아진다
너의 모든 걸 꼬집을 수 있다고
그의 검지 지문이 말한다
내 모든 근거를 파헤칠 수 있다고
너의 엄지 손톱이 말한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 입 속에 들어오기 전부터
네 맛은 코가 맡고 있었다
수많은 맛을 헤아릴 때 나는 즐겁다
하나의 맛이 목으로 넘어올 때 나는 즐겁다
21 Feb 2010 시작 메모 2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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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웃음이 떠오를 때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의 상념만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다
나머지는 주름들
선택되지 않았으나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은
잠자리 지우개가 그린 얼굴
점점 둥글어지는 모서리처럼
웃는다
더러워진다
깨끗해질수록 작아진다
너의 모든 걸 꼬집을 수 있다고
그의 검지 지문이 말한다
내 모든 근거를 파헤칠 수 있다고
너의 엄지 손톱이 말한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 입 속에 들어오기 전부터
네 맛은 코가 맡고 있었다
수많은 맛을 헤아릴 때 나는 즐겁다
하나의 맛이 목으로 넘어올 때 나는 즐겁다
21 Feb 2010 시작 메모 2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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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이야기
¡이야기
난 아직도 우리의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필요한지 알지 못해
난 아직도 우리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한계인지 알지 못해
이것은 나의 이야기
내가 없어도 될 세상의 이야기
셔터가 눌리기 전까지 지나친 후회는 한 장의 사진 바깥의 이야기
기계에게 망설임은 느린 연산속도일 뿐
우리의 이야기에서 느림은 사치스럽지 않은 낭비랄까
얼마 남지 않은 유통기한의
폐점을 앞두고 팔려나가는
저질 유혹으로 연명하는
곧 잊어버릴 서비스처럼
아주 당연하게 축적되는
기름기
내 마음 위를 덮은
불꽃은 시들지 않아
그 틈을 파고든 공기만이 파열음을 낸다
그 속에 우리 모두 있을 수는 없다
내가 말할 때
고개를 젓는 너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을 때
주목되지 않는 동작은 무한반복이 가능한 그저 그런 이야기
네가 부정하지 않은 이야기
내가 불태울 수 없는 이야기
그러나 난 아직도 우리의 반복 외에 다른 이야기를 알지 못해
20 Feb 2010 시작 메모 2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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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우리의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필요한지 알지 못해
난 아직도 우리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한계인지 알지 못해
이것은 나의 이야기
내가 없어도 될 세상의 이야기
셔터가 눌리기 전까지 지나친 후회는 한 장의 사진 바깥의 이야기
기계에게 망설임은 느린 연산속도일 뿐
우리의 이야기에서 느림은 사치스럽지 않은 낭비랄까
얼마 남지 않은 유통기한의
폐점을 앞두고 팔려나가는
저질 유혹으로 연명하는
곧 잊어버릴 서비스처럼
아주 당연하게 축적되는
기름기
내 마음 위를 덮은
불꽃은 시들지 않아
그 틈을 파고든 공기만이 파열음을 낸다
그 속에 우리 모두 있을 수는 없다
내가 말할 때
고개를 젓는 너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을 때
주목되지 않는 동작은 무한반복이 가능한 그저 그런 이야기
네가 부정하지 않은 이야기
내가 불태울 수 없는 이야기
그러나 난 아직도 우리의 반복 외에 다른 이야기를 알지 못해
20 Feb 2010 시작 메모 2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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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7일 수요일
=?cp932?Q?=81=92The_Book_?=
£The Book
공간의 안무
일어 책 2권 - 1권은 이미 구매
11 Feb 2010 메모 18:48:12
문화과학사 이론신서(관찰자의 기술)
17 Feb 2010 메모 20: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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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안무
일어 책 2권 - 1권은 이미 구매
11 Feb 2010 메모 18:48:12
문화과학사 이론신서(관찰자의 기술)
17 Feb 2010 메모 20: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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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6일 화요일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재사용 가능한 추상성
재사용 가능한 추상성
⒈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
⒉또한 추상은 내가 사유에서 형태를 이끌어내는 방법
이다.
12 Feb 2010 단상 08:49:49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수성이지 형태가 아니
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나와 같은 류의 인간을 말한
다.
→ 어떤 타입의 인간에 맞출 필요가 있을까? 혈액형 인
간학처럼 근거없는 추측이다. 난 분명 감수성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말하는 대상보다 말하는 과정을 더 중
시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감수성으로 감수성을 대하
게 되면 단순히 플로우에 빠지거나, 아예 해체적으로
된다.
감수성은 형태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형태를 결정하지
는 않는다. 형태는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 감수성은 목
적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이것이 감
수성의 한계이자 형태를 능가할 수 있는 지점이다.
16 Feb 2010 단상 0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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⒈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
⒉또한 추상은 내가 사유에서 형태를 이끌어내는 방법
이다.
12 Feb 2010 단상 08:49:49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수성이지 형태가 아니
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나와 같은 류의 인간을 말한
다.
→ 어떤 타입의 인간에 맞출 필요가 있을까? 혈액형 인
간학처럼 근거없는 추측이다. 난 분명 감수성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말하는 대상보다 말하는 과정을 더 중
시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감수성으로 감수성을 대하
게 되면 단순히 플로우에 빠지거나, 아예 해체적으로
된다.
감수성은 형태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형태를 결정하지
는 않는다. 형태는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 감수성은 목
적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이것이 감
수성의 한계이자 형태를 능가할 수 있는 지점이다.
16 Feb 2010 단상 0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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