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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뺨을 스친 돌맹이는 이제 가루가 되었지
내 이마에 박힌 화살촉은 내 새로운 눈이 되었지
그리고 한 쪽 귀로 흘린 총알은 내 귀를 트이게 하고
사라진 표정 상실된 전의
피만 가득한 탄창을 교체할 틈에서
그들이 남긴 탄환은 모두 공포탄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나에게만 보이는 궤적
사이로 넣은 손가락은 날카로워진다
그래도 내가 피로 말하고 싶을 때
처음 내 입술에 닿은 손가락에 침묵당할 때
너는 조금씩 야위고 거칠어졌고
점점 사라지는 손가락과 마디마디 끊긴 말들은
우리가 처음 손을 잡을 때 일어난 정전기처럼 곤두선
배고픔
그 상처에 자기 몸을 우겨넣는
아직 혀가 있었지
2 Mar 2010 시작 메모 2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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